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9-20 1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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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사업의 경쟁력 강화 덕에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신제품 라인확장과 함께 고급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패션사업부문도 수입패션의 수익성 개선과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 단독매장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11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33.7% 증가하는 것이다.
화장품사업부문에서는 매출 823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51.9%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에 위축됐던 면세점 매출이 3분기에 정상화되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디비치 판매량의 80%는 면세점에서 발생한다. 현재 비디비치 오프라인 매장은 국내 백화점과 시내면세점으로 한정돼 있는데 중국 보따리상들이 주요 고객이다.
또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의 마케팅 활동 강화. 비건화장품 ‘아워글래스’의 면세점 입점 확대, 에르메스 향수 등의 고성장으로 화장품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패션사업부문은 비수기 영향과 자체브랜드(PB) 부진이 불가피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마트 의류 자체브랜드인 '데이즈'와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상품기획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VoV’, ‘GCut’ 등 국내 여성복 브랜드가 견조하고 프리미엄 캐주얼 ‘에드하디’, 수입 브랜드 ‘쥬시꾸뛰르’의 리뉴얼 확장, '자주' 단독매장 확대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뿐만 패션, 생활용품의 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자주'는 베트남에 이어 온라인채널을 통한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