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규모가 목표량인 10조5천억 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18일 48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T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가시화로 2019년 신규수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상반기에 국내에서 수주를 많이 했고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수주 달성률을 높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계획된 국내외 수주물량을 확보하면 신규 수주 규모가 1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9월까지 확보한 수주물량은 8조7천억 원에 이르러 2019년 목표수주량 10조5천억 원의 8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매출이 2019년을 기점으로 반등해 2020년부터는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최소 2만 세대 이상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8월 대우건설의 신규분양 세대 수는 1만4570세대로 한해 분양목표인 2만5707세대에는 아직 많이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8년 분양물량인 1만3741세대는 넘어섰다.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는 주택 및 플랜트 매출 감소와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때문에 경쟁 대형건설사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연간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선행지표인 주택 분양과 신규수주에서 개선세를 보여 2020년부터는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820억 원, 영업이익 43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31.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