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외에서 박스오피스 매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CJCGV 목표주가를 5만7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CJCGV 주가는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CGV가 성숙화된 글로벌 영화시장에서 수익성 개선과 해외법인 pre-IPO(상장전 자금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해내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CJCGV는 3분기에 매출 5038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7~8월 박스오피스 매출이 1년 전보다 6.1%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도 7~8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이 1년 전보다 2.8% 줄어 3분기에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터키에서도 터키 정부의 영화법 개정으로 영화 개봉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국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고 터키사업도 4분기부터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리스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임차료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CJCGV의 이자비용 부담도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 새 사이트를 확대하면 부채비율이 꾸준히 오르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