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수요자에 맞춘 주택 공급과 도시재생 모델의 확대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변 사장은 18일 경상남도 진주시 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빅데이터로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사업모델을 찾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8일 경상남도 진주시 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여러 주체와 협업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열린 홍보와 공정성·투명성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변 사장은 “인구와 사회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수요자의 요구도 다양해지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많이 빠르게 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기대를 맞추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향후 10년을 위한 경영 슬로건으로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를 제시했다.
이 슬로건에 따른 미래 청사진으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다양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들었다. 구체적 사례로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이익공유형 주택, 중소기업 노동자 주택, 공동체 주택 등을 제시했다.
추진 3년차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를 눈에 띄게 만들어낼 방침을 세웠다. 주거복지, 도시정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연계한 도시재생 모델도 새로 만들고 확대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데도 힘쓴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등 미래형 주택과 도시모델을 만들어 적용하는 데도 속도를 낸다.
경기도 판교를 모델 삼아 첨단지식과 정보산업 인프라를 넓히면서 창업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동반성장, 건설산업 경쟁력의 강화도 과제로 제시했다. 직무관리와 승진·교육 등의 인사 전반을 개편해 자율·책임경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주거복지, 도시조성, 주택건설, 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의 개별 비전과 10년 후 미래상을 설정했다”며 “내부 토론과 콘퍼런스 등을 통해 구체적 실현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