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EV)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관련 부품 공급을 늘리며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7%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17일 2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기대 이상의 성과와 우호적 환율을 반영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전기차시장 성장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레벨업이 시작됐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는 2018년 29만 대에서 2025년 170만 대로 앞으로 연평균 2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더불어 2020년부터 현대기아차 이외의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관련 부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실적을 지속해서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배터리패키징부터 모터까지 전기차 관련 구동시스템을 일괄 공급하는 자동차부품업체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며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시장 확대기조 속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4천억 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