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모바일사업의 적자규모 감소 등으로 3분기에 애초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8일 LG전자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2천 원을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7일 6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모바일사업을 하는 MC사업부의 적자규모가 2분기보다 1천억 원 이상 줄고 자회사인 LG이노텍의 호실적이 더해지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8천억 원, 영업이익 64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14% 줄어드는 것이다. 매출은 애초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8% 가량 높은 수준이다.
3분기 MC사업부는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베트남 공장에 힘입어 원가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집중됐던 마케팅비용 역시 감소하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LG전자는 2020년 프리미엄 가전 판매 증가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지고 베트남 공장의 본격적 가동으로 MC사업부의 큰 폭의 원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9천억 원, 영업이익 3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각각 5%, 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