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제품 가격을 올려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포스코는 중국에서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철광석 유통가격은 8월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9월 들어 반등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9월 톤당 9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중국에서 조강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포스코가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수요처의 납품가격 협상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격 인상분은 4분기 평균 판매단가(ASP)에도 소급 적용되는 만큼 협상 지연에 따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조6310억 원, 영업이익 4조47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9.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