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CU 편의점의 점포 최적화 효과로 2020년부터 기존 점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BGF리테일이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CU 편의점 점포 최적화로 영업면적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점포에서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BGF리테일은 2018년 하반기부터 점포 최적화를 위해 CU 편의점 점포에서 영업면적을 66
m2(20평) 초반으로 넓히고 있다. 또 진열대나 냉장고 등의 집기를 변경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테코리 제품도 늘렸다.
BGF리테일은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1300개 CU 편의점 점포의 최적화작업을 마쳤고 올해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1300개 점포에도 최적화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이 최적화작업을 끝낸 CU편의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다른 점포와 비교해 3% 이상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중앙물류센터에 중앙식주방(CK)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BGF리테일이 중앙식주방 설비를 갖추게 되면 장기적으로 신선식품 제품군을 확대해 편의점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설비자동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중앙식주방 설비를 갖추게 되면 식품제조부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자체브랜드(PB)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GF리테일은 2020년 매출 6조3985억 원, 영업이익 22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