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2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 연구원은 “그동안 대규모 손실을 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실적 호조 및 파이프라인(의약품 후보군) 확대에 따라 알짜 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비상장사인 만큼 이러한 변화가 시장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상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에 매출 35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전체 매출과 대등한 수준이다. 순이익에서도 흑자로 전환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여태껏 개발해온 의약품들이 잇따라 판매허가를 받고 있어 성장성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판매품목으로 5개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데 내년에 2개, 내후년에 4개가 추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업에서도 실적 향상을 위한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위탁생산(CMO)사업에서도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을 회복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으로 250억 원을 내 2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439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72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6.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6.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