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몫은 21억7천만 달러(한화 약 2조6천억 원)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2019년 해외 누적수주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은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기존 정유설비를 고도화하는 것으로 2026년까지 총 300억 달러가 투입되는 인도네시아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의 첫 번째 사업이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 부지인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시행하는 ‘EPC(설계·시공·조달) 턴키’ 방식으로 참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3개월이다.
공사가 끝나면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일일 원유 정제능력이 기존 26만 배럴에서 36만 배럴로 늘어난다. 환경규제 ‘유로5(EURO V)’ 기준을 만족하는 환경친화적 연료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발릭파판 정유공장사업을 통해 앞으로 있을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정유 개발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현지 파트너 등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