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부품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올해 부진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내년부터 신규 부품 수요가 발생하며 LG이노텍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LG이노텍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LG이노텍 주가는 10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올해 애플 새 아이폰 출하량이 5900만 대 정도로 부진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 등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실적도 정체상태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주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영향으로 스마트폰업체가 재고 수준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LG이노텍은 내년부터 적자사업부의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내년 아이폰에 트리플카메라와 후면 3D센서 등 새 부품 탑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은 “LG이노텍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지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 매수전략을 권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617억 원, 영업이익 317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0.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