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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어룡과 아들 양홍석, 대신증권 경영권 방어 안심 못해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9-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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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대신금융그룹 오너일가는 꾸준히 지분율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힘쓰고 있지만 보유지분이 많지 않아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어룡</a>과 아들 양홍석, 대신증권 경영권 방어 안심 못해
▲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15일 금융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대신금융그룹이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온힘을 쏟고 있다.

대신증권은 12월9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28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4월부터 6월11일까지 보통주 150만 주를 포함해 198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를 부양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아버지인 양회문 전 대신증권 회장의 뒤를 이어 현재 대신증권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양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한 이후 그룹 경영은 아내인 이어룡 회장이 맡아왔다. 

하지만 양 사장과 이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율을 따져볼 때 이번 자사주 매입의 배경을 단순히 주주 환원정책으로만 볼 수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자사주 비중이 높아지면 오너일가를 비롯한 기존 주주의 의결권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신금융그룹은 오너일가가 보유해둔 지분이 탄탄하지 않은 데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마저 주식담보대출 비율이 높아 경영권 방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대신금융그룹은 유일한 상장 계열사인 대신증권 아래 대신자산운용, 대신저축은행, 대신에프앤아이 등 162곳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6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양 사장이 지분 7.79%로 최대주주에 올라있지만 이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모두 12.2%에 그친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지배기업인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을 70% 가까이 들고 있고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오너2세인 김남구 부회장 역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을 20% 넘게 보유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양 사장을 비롯한 대신금융그룹 오너 일가가 조금씩 대신증권 지분을 사들이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주식담보대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빌린 자금으로 꾸준히 대신증권 지분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신증권 주가가 일정 기준 밑으로 하락하면 반대매매 가능성이 불거질 수 있다.

반대매매는 금융기관이 대출을 제공해 담보로 받은 주식 평가액이 일정 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강제로 주식을 매도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대신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주식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양 사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안심할 수만은 없다.

6일 기준 대신증권의 주식담보대출 내역을 살펴보면 양 사장은 대신증권의 보유지분 가운데 3.78%을 놓고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이 회장 역시 1.82%의 지분을, 동생인 양정연씨는 0.43%의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 

양 사장이 395만4천 주, 이 회장이 98만9300주, 정연씨가 54만3190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6만1천 주가 주식담보대출로 잡혀 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이전부터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10%를 밑돌아 글로벌 금융사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끊이지 않았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궁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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