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 성장세를 토대로 호텔, 오피스텔 등 부동산사업의 시장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KT의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KT 주가는 전날 2만7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KT의 부동산사업 매출은 연평균 4천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개점하면서 내년에는 7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부동산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KT의 부동산은 장부가치가 아닌 시장가치로 반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T는 2014년 역삼동 신라스테이, 2018년 동대문 노보텔 등 기존 부동산 부지를 활용한 호텔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까지 모두 2천 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해 순수 호텔 기준으로 롯데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KT의 부동산사업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는 무선 및 유선 등 KT의 기존 통신사업이 모두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5G 점유율은 31.2%로 순항하고 있고 IPTV는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9%의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2880억 원, 영업이익 1조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