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수사를 놓고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의 인사청문권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오만함과 개혁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추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표는 “권력기관 개혁에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여 맬 것”이라며 “국민에게 송구함을 표시하며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불거진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을 놓고 그는 “이번 인사청문회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과 합리성에 열망이 큰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부모의 특권이 자녀에게 특혜로 이어지는 구조 개선을 위해 입시제도와 부의 대물림에서의 공정성, 합리성을 기할 수 있는 제도 개혁에 다시 한 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13호 태풍 ‘링링’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서 “추석을 앞두고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해 피해복구 비용을 선제적으로 일부라도 지급해 주고 나머지를 처리하는 절차를 밟아갈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