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는 최근 분할을 결정한 ‘네이버파이낸셜’로 전체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연구원은 9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14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부터 쇼핑에 집중됐던 네이버페이 사용 범위를 오프라인과 송금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는 앞으로 간편결제서비스를 넘어 대출과 보험, 투자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7월 '테이블오더'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테이블오더는 오프라인매장에서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이용자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는 7월25일 사내독립기업인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11월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미래에셋으로부터 5천억 원 이상 투자를 받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가치를 2조1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7월 기준으로 월 거래액이 1조4천억 원, 월간 결제자 수는 1090만 명, 1인당 결제건수는 4회로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함으로써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20억 원, 영업이익 2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