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KT캐피탈도 매각, 황창규 KT의 통신사업 중심 재편 계속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6-30 19:27: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황창규 KT회장이 자회사인 KT캐피탈을 미국계 사모펀드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황 회장은 KT의 핵심 비통신 자회사였던 KT렌탈에 이어 KT캐피탈까지 성공적으로 매각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KT, 약 3천억 원에 KT캐피탈 매각

KT는 30일 KT캐피탈 지분 100%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C플라워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L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분매각 예정일은 오는 8월31일이다.

  KT캐피탈도 매각, 황창규 KT의 통신사업 중심 재편 계속  
▲ 황창규 KT 회장.
KT는 "통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KT캐피탈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캐피탈 매각가격은 3017억 원이다. KT는 KT캐피탈 보유지분 83.6%를 팔아 2522억 원을 받는다. KT의 자회사 KTH도 보유지분 16.4%를 매각해 495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KT는 올해 초 JC플라워 컨소시엄을 KT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가격문제로 매각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KT는 6월 초 JC플라워 컨소시엄과 매각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JC플라워 컨소시엄은 지난 3월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협상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는 미국계 금융 전문 사모펀드운용사다. 세계 14국가의 32금융회사에 약 15조 원을 투자했다.

◆ 황창규, 통신사업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속도

황 회장은 올해 들어 KT렌탈과 KT캐피탈을 연이어 매각하게 됐다.

KT는 지난 3월 KT렌탈을 롯데그룹에 약 7720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JC플라워 컨소시엄이 KT캐피탈 매각대금을 내면 KT는 약 1조 원을 확보하게 된다.

황 회장은 두 자회사의 매각대금을 KT의 본업인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올해 들어 KT의 초고속통신망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확충하고 사물인터넷사업을 시작하는 등 정보통신기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취임한 뒤 “KT가 본업에서 1등을 해야 미래에 펼칠 새로운 사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이 KT의 알짜 자회사들인 KT렌탈과 KT렌탈을 잇달아 매각하는 것도 통신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를 KT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도 쓸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59%였다. 2013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차입금도 2013년보다 23% 증가한 8조9955억에 이르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