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노조, 성실한 단체협약 요구하며 창사 뒤 첫 파업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9-05 15:24: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엔지니어링 노조, 성실한 단체협약 요구하며 창사 뒤 첫 파업
▲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 지부가 5일 오전 서울 종로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건설기업노조 현대엔지니어링 지부>
현대엔지니어링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현대엔지니어링 지부는 5일 오전 서울 종로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6일까지 이틀 동안 선도적 간부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금까지 현대엔지니어링과 근로조건 등을 놓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했지만 회사 측은 형식적으로만 참여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까지 거부했다”며 “회사 측은 진지하고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2017년 12월 설립 이후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2018년 2월부터 19차례에 걸쳐 회사와 단체교섭을 시도했지만 노조 가입범위 등에서 이견이 있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7월 초 단체교섭권을 상급단체인 건설기업노조에 위임했지만 이후 2차례 교섭에도 합의가 결렬됐고 8월29일 현대엔지니어링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기준법, 노동법 등 위반을 이유로 고소, 고발했다.

노조가 내세우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구체적 고소고발 사유는 △취업규칙 변경 과정에서 절차 미준수 △유연근무제와 함께 도입된 휴게시간 미준수 △노사협의회를 사실상 어용노조로 이용하려고 시도 △노조활동 홍보 방해 △노조 가입 범위를 대리급으로 제한하려는 행위 등이다.

노조는 이날 간부파업을 시작으로 휴식,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본사 내 홍보활동 등 쟁의행위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 측 대응을 지켜본 뒤 추석 연휴 이후 구체적 활동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노조와 지속적 대화를 통해 협의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최신기사

대신증권 "롯데칠성 하반기 원재료 부담 완화, 해외 모멘텀 강화"
iM증권 "롯데칠성 음료와 주류 등 내수 부진, 해외로 커버"
IBK투자 "롯데칠성 해외가 살렸다, 하반기도 해외 자회사 호조 기대"
가스공사 미수금 증가에도 요금 인상 쉽지 않아, 최연혜 '미국산 LNG 수입' 반가워
키움증권 "롯데칠성 국내 법인의 실적 부진, 해외 법인이 만회"
대만언론 "트럼프, 대만 관세 낮추려면 TSMC가 인텔 지분 49% 인수 요구"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실적 부진 아쉬워, 키움증권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확장"
구글 "한국 지도 보안 민감시설 가림처리 후 구매, 고정밀 지도 아냐" 주장
현대로템 '방산·철도 쌍끌이' 2분기 영업이익 2576억 내 128% 증가, 수주잔고 ..
키움증권 "한섬 4분기 실적 반등 예상, 배당 수익률 좋아 주가 하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