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성남시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은 5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성남시와 ‘대기업-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상생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은수미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오른쪽)과 은수미 성남시장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대기업-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상생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 출연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과 협력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성남지역 전통시장 3곳의 환경 개선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대용량 음식물 건조기’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매장용 행거·진열장·물품보관함 등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집기를 재활용해 기증한다.
또 시장 상인들에 위생·마케팅·서비스 관련 무료교육을 진행하고 전통시장의 유명 먹거리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백화점에 입점시키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성남시에 있는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에도 나선다.
상품력과 아이디어는 좋지만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백화점에서 상품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샘플상품 제작비용이나 마케팅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도 마련한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성남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성남시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이 입점한 다른 지역으로도 지원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지역에는 약 6만 곳의 중소벤처기업과 4만5천 명가량의 소상공인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과 대기업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