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OSP 이노베이션센터’ 열린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T >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네트워크 인프라와 관련한 기술 혁신을 통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OSP 이노베이션센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먼저 2018년 11월 발생한 아현국사 화재 사건을 두고 사과했다.
그는 “잠깐의 방심과 자만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라는 큰 상처를 낳았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아현국사 화재 이후 인프라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황 회장은 “아현국사 화재는 KT의 근간인 유선 인프라의 가치를 깊이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KT의 역량과 기술을 결집해 인프라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개월 동안 불시에 전국 네트워크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설 운용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등 점검하고 또 점검했다"며 "현장부터 확연히 달라지고 있고 직원들의 개선 의지와 책임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길도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이라는 고사성어를 들며 5G통신으로 만들 미래를 위해 유무선 네트워크의 근간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업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며 "견고한 기본을 디딤돌 삼아 5G로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 대한민국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부 통신시설 인프라와 관련한 설계부터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아타카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24일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로 서울시 서대문구·마포구·용산구·은평구 등 4구의 통신이 마비됐다. 이날 발생한 통신구 화재로 영업 피해를 본 소상공인만 1만1500여 명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