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올해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건설자재와 자동차부품 사업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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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수 LG하우시스 대표이사. |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하우시스가 2분기에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1% 줄어든 7429억 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518억 원으로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입주량 감소에 따른 LG하우시스 PVC(폴리염화비닐) 창호 판매량 감소와 완성차업체의 판매부진 때문에 LG하우시스가 2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LG하우시스의 사업부문은 크게 두 가지다. 창호재,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부문과 고광택, 자동차부품과 원단 등 고기능 소재부문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의 58%를 건축자재부문에서, 39%를 고기능 소재부문에서 올렸다.
최 연구원은 LG하우시스가 하반기에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LG하우시스는 하반기에 건자재 출하량이 늘어나고 고수익 제품에 대한 설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후공장 이전 등 구조적 노력도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에 한몫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LG하우시스 자동차부문의 주 수익원인 인조가죽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옥산공장 이전과 중국 우시공장 가동, PSA(반도체 점착제) 제품 다양화 등이 전체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하우시스는 중국에서 텐진에 이어 장쑤성 우시시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제 2생산공장 짓고 있다. 이 곳에 건축장식 자재공장, R&D센터, 고기능소재와 부품공장 등이 들어선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청주공장의 창호부문을 옥산공장으로 통합했다. 옥산공장은 기존 단열재 외에 창호도 생산한다.
최 연구원은 올해 LG하우시스의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0%, 7.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