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외형 성장도 지속되면서 농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농심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농심 주가는 24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벌어지던 신제품 경쟁이 점차 사그라들면서 소비자 수요가 다시 기존 제품으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장 변화는 신라면 등 경쟁력이 높은 브랜드를 보유한 농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농심의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정 수준까지 점유율이 높아지면 수익성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농심의 꾸준한 외형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농심의 새 미국공장은 추가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통채널과 판매지역 확대, 현지에 맞는 제품 라인업 확대가 농심의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농심은 최근 미국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는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조 연구원은 농심 주가가 현재 저평가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국내와 해외사업 실적 개선을 바라보고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