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하언태 대표이사(오른쪽)와 하부영 현대차지부 지부장(왼쪽)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와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등을 비롯한 노사 대표들은 3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 대표가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은 5월30일 이후 97일 만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노조의 파업 없이 임단협이 마무리된 것은 2011년 이후 8년만이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기본급 대비)+30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두 달 마다 한 번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반으로 쪼개 매달 주는 대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에도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는 임금체계 개편에 따라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조합원들에게 근속기간별로 200만∼600만 원과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가 8월 말 도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2일 실시된 노조 찬반투표에서 56.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