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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국제해사기구 규제 강화로 저유황유 수요 늘어 수혜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9-03 1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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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국제해사기구 규제 강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에쓰오일은 4분기에 IMO2020 수요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IMO2020 시행으로 규제가 강화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쓰오일, 국제해사기구 규제 강화로 저유황유 수요 늘어 수혜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국제해사기구는 IMO2020을 통해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춘다.

2020년 시행에 앞서 선박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시험용으로 황 함유량을 낮춘 선박유를 사들이면서 에쓰오일이 생산하는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성수기를 맞아 등유와 경유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추가로 늘어나면서 하반기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컴플렉스(ODC)도 올해 상업가동을 시작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컴플렉스는 잔사유를 투입해 휘발유와 산화프로필렌(PO),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강 연구원은 “휘발유 마진과 산화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의 마진율이 좋아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컴플렉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23조3140억 원, 영업이익 831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8.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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