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다.
2일 효성 관계자에 따르면 효성은 자체기술로 국산화한 수소충전소를 전국 각지에 설치해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를 제작하는데 쓰인다.
정부는 올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 대 보급 △수소버스 4만 대 운영 △수소충전소 1200개 확충 등 수소경제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효성은 국내 수소 충전소시장에서 점유을 40%를 차지하는 1위 업체이다.
2000년부터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사업에 참가해 200여기의 압축천연가스(CNG) 압축시스템과 6기의 수소가스 압축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효성은 수소충전소 기술의 국산화를 이뤘다.
효성의 수소충전소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현황을 알리고 문제 발생 때 재빠르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수소 감지기, 불꽃 감지기, 압력 센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포함돼 있어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서울, 대전, 울산, 광주 등 전국에 10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으며 현재 5곳을 건립 중이다. ‘규제 샌드박스’ 1호인 국회 수소충전소도 조만간 개소한다.
이와 함께 효성은 국내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 자체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탄소섬유공장을 운영해 왔다. 현재 연간 2천 톤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4천 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을 증설 중이다.
효성은 “이번 증설을 통해 수소 자동차의 핵심소재이며 산업∙항공용 첨단소재인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