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 생산 확대와 신형 쏘나타의 새 모델 추가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에서 부각된 현대차의 외형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 상승의 사이클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 노사가 7월에 합의한 팰리세이드 증산은 9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팰리세이드 연간 생산량 규모는 기존 10만 대에서 15만 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팰리세이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어 증산에 따른 탄력적 판매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파악된다.
8세대 쏘나타의 새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 모델이 추가로 출시된 점도 판매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최근 쏘나타 하이브리드모델을 내놨는데 연비만 20km/ℓ가 넘어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만간 터보모델도 출시해 출력 측면에서 불만족했던 고객 수요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상반기에 외형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원가율을 약 1.2%포인트 개선했다”며 “이러한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돼 연간 영업이익률이 4%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9350억 원, 영업이익 1조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7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