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영향에 따라 한동안 불확실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삼성물산 주가는 8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대법원 재판 결과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높일 이벤트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과 대법원 판결까지 1년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말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를 보면 국정농단 관련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물산 주가는 2017~2018년 실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최상단 기업으로서 실적보다는 삼성그룹 관련 이슈에 따라 움직였다.
조 연구원은 "대법원 최종 판결로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라며 "적정 시가총액을 찾아가기까지 아직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라고 바라봤다.
대법원은 29일 이 부회장의 뇌물과 부정청탁 2심 판결 가운데 무죄 부분을 파기환송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2심에서 승마 구입비를 뇌물로 인정하지 않고 경영권 승계에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은 점이 잘못됐다며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이 부회장은 2심에서 뇌물 공여 가운데 36억 원만을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삼성물산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6650억 원, 영업이익 8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5.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