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9월부터 직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고 모든 직원의 호칭을 직급에 관계없이 매니저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이는 HDC그룹이 도입한 ‘애자일(Agile)’조직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애자일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부서 사이 경계를 허물고 팀원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개발운영사업본부에 애자일조직체계를 처음 도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직급체계는 현재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에서 사원-대리·과장-차장 이상 등 3단계로 줄게 된다.
이밖에 현장소장, 팀장, 본부장 등 별도의 직책을 맡은 임직원들에 한해 직책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한국 HDC현대산업개발 HR팀장은 “애자일조직에서는 팀 구성원들의 역할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직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번 호칭제도 변경을 시작으로 효과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운영사업본부 이외에도 수주영업본부, 건설사업본부 등 모든 사업부로 애자일조직체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