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한유화는 2분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적자를 냈지만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대한유화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대한유화 주가는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대한유화 주가는 2018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대한유화의 이익 창출능력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대한유화는 2분기에 영업손실 160억 원을 냈다.
2분기에 온산에 있는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정기보수했기 때문이다. 정기보수에 따라 일정 기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고정비 부담도 져야 했다.
하지만 대한유화는 3분기에 영업이익 542억 원을 내 큰 폭의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수출기업에 우호적 환율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4~5월에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던 플랜트, 크래커 정기보수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된다. 또 국제유가, LPG(액화석유가스)의 가격 하락으로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도 내려 제조원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유화 주가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황 싸이클 둔화. 역내외 설비의 증설 확대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대한유화는 현재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효과 및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로 분기에 500억 원의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대규모 투자의 마무리에 따른 우수한 재무구조 지속,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구조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연간 2천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가총액 7118억 원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