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테슬라의 모델3 전기차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LG화학은 공식적 답변을 주고 있지 않지만 정황성 납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전기차 완성차회사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보도했다.
LG화학은 2019년에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중국 배터리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19년 말이면 생산능력은 기존의 2배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독점 공급회사였던 일본 파나소닉은 중국에 공장을 짓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LG화학이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이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 앞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판매 상황에 따라 LG화학이 이 사업에서 빠르게 영업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