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 유통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9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
2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51포인트(0.19%) 오른 2만625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05%) 내린 2922.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2포인트(0.36%) 떨어진 7991.3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 소매 유통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출발했지만 장중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 매도물량이 나왔다”고 말했다.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중립금리 상태라서 금리 인하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의결권을 지닌 위원 10명 가운데 세 번째로 금리 동결을 주장한 것이다.
앞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2020년 의결권을 보유하게 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더불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등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시장 기대와 다르게 23일 잭슨홀 콘퍼런스 연설에서 시장 완화적 내용을 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과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는 이날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노드스트롬 주가가 15.86%, 딕스 주가는 3.58% 올랐다.
유통업체의 호실적은 미국 소비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