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지역 환경정비를 한다.
부산시청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8월 말부터 11월 특별정상회의 전까지 해운대구 및 강서구, 수영구 등 행사가 열리는 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2030년 경제규모 세계 4위권으로 도약이 기대되는 블루오션 지역”이라며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부산이 세계적 경제‧문화 교류협력 도시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시선이 부산으로 향하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부산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 주변, 동백섬 순환로 등 해운대구·수영구·강서구 일대에 도로·환경 정비사업을 시행한다.
해운대구 동백교와 수영2호교,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변에는 야간 조명을 설치한다.
시내 가로수 정비, 해안가에 꽃길 조성 등 조경사업을 추진하고 공중화장실을 개선한다.
부산시는 이번 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80억 원을 확보했다.
‘2019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는 11월25일부터 11월27일까지 3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누리마루 등에서 열린다.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의 정상, 관리, 경제인, 기자단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기간에는 특별정상회의, ‘한국-메콩 정상회의’, 양자 정상회담, 각종 문화행사 등이 진행된다.
한국-메콩 정상회의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메콩강 인근 5개 국가와 한국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를 말한다. 2011년 외교장관회의로 출범했지만 최근 정상급으로 격상돼 11월 처음으로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