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왼쪽에서 여섯번째)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세계전통무예시범 무예사진전시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시종 충청북도지사가 무예분야 종합경기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를 통해 충청북도가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 지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적 스포츠 대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전통무예시범, 무예사진전시회에 참석해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홍보에 나섰다.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8월30일부터 9월6일까지 충청북도 충주를 중심으로 열리는 종합 무예대회다.
태권도, 주짓수, 사바테, 삼보, 벨트레슬링 등 20개 종목에 100여 개국 4천여 명이 참가한다. 2016년 청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이 지사는 “세계 유일의 무예올림픽이자 국제대회로서 준비된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관람과 홍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주시장 시절부터 무예에 관심이 많았다.
1997년 유네스코가 전통무예를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하자 세계 각국에서 무예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 충주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1998년 국제 규모의 무예 행사인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개최했다.
이 지사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천연 관광 자원이 부족한 충청북도의 대표 콘텐츠로 무예를 꼽고 충청북도가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충주는 한국전통무예인 택견의 중심지다.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 본부가 충주에 자리 잡고 있다.
세계무술연맹 본부와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도 충주에 설립됐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도 충주에 본부를 두고 국제기구로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올림픽의 주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인 것처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최고기관으로 각국의 유치 희망을 받아 4년마다 개최 도시를 결정한다. 또 각종 무예와 대회의 조직·개발·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적 개최로 충청북도가 명실상부한 세계무예의 중심지로 국제사회에 각인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제체육행사로서 정부의 승인과 함께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의 공식후원을 받아냈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기구로 92개 국제경기연맹 및 종합경기대회 109개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사는 5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하는 자리에서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에 11번째 준회원으로 가입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동격인 대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4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제경기대회인 만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