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분기 실적이 내수 설치부문의 매출 감소로 부진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7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612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 줄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7년 이후 지속된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로 2분기 국내 엘리베이터 설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연구원은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5.7%포인트 상승했다”며 “환율 상승효과도 있었지만 비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마진율이 높은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2019년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1.4%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39억 원, 영업이익 13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