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4만7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2분기에 전반적 여행 수요 감소로 매출이 줄었으며 특히 일본 노선의 수요 감소로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적자 9억 원을 냈다”며 “3분기에도 국내 반일감정 악화에 따른 일본 노선의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37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것이다.
면세점과 비즈니스호텔의 실적 개선으로 하나투어의 자회사들은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면세점은 인천공항T1 입국장 면세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T1, T2 출국장 면세점 매출 호조에 시내면세점 비용 감소효과도 겹쳐 좋은 실적을 냈다”며 “비즈니스호텔은 외국인의 한국 여행(인바운드) 수요가 호조를 보이며 2분기에 영업이익 10억 원가량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회사 하나투어재팬은 3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일본여행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 자회사 하나투어재팬의 실적은 3분기부터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일본 노선을 비롯한 여행 수요의 의미있는 회복이 확인돼야 하나투어의 주가도 반등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