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5월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제2019-32호’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1.3%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2012년 유럽 재정위기로 0.5%로 떨어졌고 2015년에도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0.9%까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글로벌 제조업 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수축국면을 겪고 있다고 봤다
첫 번째 수축국면이 2011년 1월~2013년 2월, 두 번째가 2014년 4월~2016년 5월, 2017년 12월부터 지금까지가 세 번째 수축국면이라는 것이다.
이번 수축국면은 앞선 두 수축국면의 중간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생산 부진의 이유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확대를 꼽았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으로 관련 업종의 교역 위축과 투자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 부진으로 글로벌 생산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 생산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