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시 부진에 따른 주식위탁매매(BK) 관련 이익 감소, 비경상적 배당금 지출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우수한 실적을 냈다”며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캐피탈 등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파악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082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19.4% 늘었다.
한국금융지주는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의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수익성도 크게 좋아졌다.
상반기 기준 한국금융지주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20.7%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말 13%에서 7.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등을 감안하면 2분기보다 높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3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5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