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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상반기 적자 1조 육박해 7년 만에 최대, 2분기는 적자 줄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8-14 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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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상반기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큰 적자를 냈다. 다만 2분기 적자폭은 다소 줄어들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14일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3조709억 원, 영업손실 2987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한국전력 상반기 적자 1조 육박해 7년 만에 최대, 2분기는 적자 줄어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 감소했으나 적자폭은 56.5% 줄어들었다.

2분기 순손실은 4122억 원으로 2018년 2분기 9186억 원보다 55.1% 줄었다.

한국전력은 원전 이용률이 오르고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으로 연료비와 민간 전력구입비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원전 이용률은 대규모 예방정비가 끝나면서 2018년 2분기 62.7%에서 82.8%로 크게 상승했다. LNG 가격은 톤당 71만 원에서 69만 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과 여전히 높은 연료가격 등으로 흑자전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발전 자회사의 석탄이용률은 65.4%에서 58.6%로 6.8%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7.4달러로 2018년 2분기 72.1달러보다는 낮지만 2017년 2분기 49.8달러보다는 높다.

한국전력은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 28조3194억 원, 영업손실 9285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0% 늘어났다.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컸다. 상반기 순손실은 1조17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한국전력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 매출 28조2426억 원, 영업손실 21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0.5% 늘어났다.

한국전력은 "통상 3분기에는 영업실적이 좋은 편"이라며 "여름철 전력 판매량 증가 등에 따른 전력 판매수익 증가가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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