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기업들과 협력해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에 속도를 낸다.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은 태화강 인근에 4km 수준으로 조성된 대나무숲을 40km 규모로 확대해 생태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울산시청은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BNK경남은행, 울산농협, SK에너지울산CLX, 에쓰오일, LS니꼬동제련, 비아이티 등 6개 기업과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 참여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과 6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을 지원한다.
경남은행과 울산농협은 태화강 인근에 쉼터를 조성한다. SK에너지울산CLX와 에쓰오일, LS니꼬동제련은 대나무 식재공사를 맡는다. 비아이티는 비료를 지원한다.
울산시는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송철호 시장은 민선 7기 공약으로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범위는 울산시 울주군 석남사에서 북구 명촌대교까지 40㎞에 이른다.
울산시는 2020년까지 기존 대나무숲의 밀도를 높이고 단절 구간을 메워 숲의 연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민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테마공원 5곳도 조성한다.
태화강 십리대숲 일대는 최근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활용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태화강 국가정원과 백리대숲 조성을 연계해 생태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