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탱크시장에 진출하면서 LNG 관련 선박의 발주 증가세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세진중공업이 LNG탱크시장에 진입했다”며 “최근 중소형 LNG선의 발주가 늘고 있어 세진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12일 세진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과 LNG운반선용 LNG탱크 1기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진중공업이 처음으로 수주한 LNG탱크다.
세진중공업은 LPG(액화석유가스)와 LEG(액화에틸렌가스) 탱크 공급실적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사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앞으로 중소형 LNG운반선, 해상 LNG 공급용 선박(벙커링선), LNG추진선 등 LNG선에 탑재되는 LNG저장탱크나 연료탱크를 모두 수주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LNG추진선의 발주 전망이 밝아 세진중공업이 LNG연료탱크로 쓰이는 독립형 탱크의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컨설팅회사 포텐앤파트너스(Poten&Partners)는 2029년까지 LNG추진선이 2500~3400척 발주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에는 글로벌 발주 선박의 60%가 LNG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진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0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6% 늘고 영업이익은 162.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