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케이엠더블유와 거래하는 중국과 일본의 통신업체들이 5G(5세대)통신 투자를 확대한 데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엠더블유는 안테나와 필터 등 이동통신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와 ZTE, 삼성전자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5G통신시장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케이엠더블유는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해외 5G통신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는 2020년 이후 5G통신망을 중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2분기에 ZTE와 관련해 매출 300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반영된 ZTE와 관련한 매출은 중국 5G통신 시범망 투자에서 거둔 것"이라며 "ZTE가 중국 모든 지역으로 5G통신망을 확대하기 시작하면 매출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도 최근 노키아 등 통신업체와 협업해 5G통신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노키아와 거래하는 케이엠더블유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 5G통신망 투자규모는 국내와 비교해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투자 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엠더블유가 앞으로 큰 폭으로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케이엠더블유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140억 원, 영업이익 20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4.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