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화장품사업에서 해외 도매 비중이 감소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휴젤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휴젤 주가는 35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휴젤은 미용 관련 의약품과 바이오화장품을 생산한다.
홍 연구원은 “휴젤이 화장품사업에서 변동성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이에 따라 휴젤의 올해 연간 연간이익 증가율도 하향 조정됐다”고 내다봤다.
휴젤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03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 순이익 128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 순이익은 19.7%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사업에서 중국 온라인 규제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 도매 비중이 감소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홍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대리구매상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판매 규제를 강화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 화장품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도매 비중이 감소하면서 하반기에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휴젤은 2019년 영업이익 증가율도 기존 25%에서 10~15%로 낮춰 잡았다.
홍 연구원은 “휴젤의 주력사업인 톡신과 필러 수출비중 감소 및 신사업 투자계획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 성장률을 낮췄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받게 되면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