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임금노동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076만 원으로 2017년보다 281만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임금노동자의 평균대출액(잠정치)은 4076만 원, 중위대출액은 3660만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1만 원(7.4%), 342만 원(10.3%) 증가했다.
평균대출은 임금노동자 개개인이 은행 또는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잔액의 합을 전체 임금노동자 수로 나눈 값이다.
중위대출은 임금노동자를 개인대출 잔액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개인대출 잔액이다.
개인 평균대출은 2017년 6월 말 3591만에서 꾸준히 늘어나며 2018년 말 기준으로 4천만 원을 넘었다.
임금노동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2017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40대 임금노동자 평균대출이 595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5301만 원)와 50대(4981만 원)도 평균을 웃돌았다.
60대(3252만 원), 70세 이상(1450만 원), 29세 이하(1093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특성별 평균 대출을 살펴보면 아파트 거주자가 4997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3247만 원), 오피스텔 및 기타(3022만 원), 단독주택(2642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체율은 아파트 거주자는 0.37%로 가장 낮았고 연립다세대는 0.71%, 단독주택은 1.12%, 오피스텔 및 기타는 1.16% 였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임금노동자의 평균대출은 6515만 원, 중소기업 임금노동자의 평균대출은 3190만 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 임금노동자의 개인 평균 대출은 금융보험업(8310만 원), 공공행정(5805만 원) 정보통신업(5782만 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부동산업(1.54%), 숙박음식점업(1.3%), 건설업(1.01%) 순으로 높았다.
우영제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장은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점업은 법인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고 소득이 낮아 대출을 적게 받지만 대출받는 기관이 은행보다 비은행이 많아 연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