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스맥스는 중국사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의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1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코스맥스 주가는 9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 고객사의 확대과 간접수출에 힘입어 고성장해온 내수와 중국 현지사업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만큼 올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기존 고객사들이 집중된 상하이 법인의 매출이 경쟁 심화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 감소했다. 국내사업도 1%대 성장에 그쳤다.
중국은 하반기에 국경절, 광군제 등 소비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사업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것이 분명해지면서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미국 등으로 사업지역을 다각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맥스의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사업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매출비중이 전체의 4%로 크지 않다. 미국사업은 2분기에 영업손실 50억 원을 내는 등 새로 인수한 누월드의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코스맥스는 2017년 미국 화장품업체 누월드를 인수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국내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수출 확대, 중국에서 신규 고객사 확보, 미국과 동남아에서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미국 오하이오 법인의 고성장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