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시나위 신대철 저작권자 권리찾기 나서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4-15 17:35: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저작권자보다 유통사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우리나라 음원 유통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음원 유통을 담당하는 대기업들에 비해 가수와 작곡가들의 목소리는 너무 미미했다. 록의 전설이자 대중음악계의 거물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직접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시나위 신대철 저작권자 권리찾기 나서다  
▲ 록밴드 시나위 리더 겸 기타리스트 신대철 <뉴시스>
록밴드 시나위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신대철씨가 15일 음원유통협동조합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음악 창작 환경을 바꿔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유통사에 바꿔달라고 요구해도 소용없으니 직접 협동조합을 꾸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신씨는 페이스북에 “협동조합을 만들겠다”며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 추진위원회’라는 페이지(www.facebook.com/musiccoops)를 개설했다. FC바르셀로나와 AP통신 등 협동조합의 예를 들며 “(음악 유통도) 대중음악을 사랑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모두가 참여하는 협동조합만이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최소한 음악 만드는 사람이 수익의 80%는 가져가야 한다”며 “작자가 조합원이라면 90%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컨설팅 및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사를 해보니 조합설립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올해 안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합설립을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신씨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페이스북에 “한국 대중음악은 이대로는 고사한다”며 “음원서비스 업체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온라인 음원유통 수익구조를 지적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로 노래를 들으면 작사·작곡자에게 0.2원, 가수에게 0.12원이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음원서비스 업체가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음원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 2012년 삼일회계법인에서 내놓은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 및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는 우리나라 음원 시장에서 곡당 최저 다운로드 가격은 63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791원, 영국은 1064원, 일본은 2237원이었다. 2013년 음원 징수규정이 바뀌었지만 추가할인이 폐지되는 2016년에도 곡당 최저 다운로드 가격은 90원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신대철씨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씨의 아들이다. 1983년 시나위를 결성해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현재 가온예술종합학교 실용음악학부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는 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음악 열심히 하라’고 가르치는 자신의 모습과 음악인의 어려운 현실 사이에 괴리가 느껴져 대안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