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해외사업 호조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가스공사는 2019년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13조5761억 원, 영업이익 1조742억 원, 순이익 525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순이익은 19.3% 감소했다.
발전용 가스 판매물량이 2018년 상반기 870만4천 톤에서 726만7천 톤으로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도매요금 공급비 회수로 국내 도매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해외사업 이익도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해외사업은 2018년 상반기에 매출 6588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이었는데 2019년 상반기에 매출 6965억 원, 영업이익 1454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미얀마사업에서 가스가격이 오르고 판매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587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38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 증가했다.
호주 GLNG사업도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매출은 2471억 원에서 307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50억 원에서 460억 원으로 증가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과 카타르 코라스(KORAS), 인도네시아 DSLNG 등 관계회사의 지분법손익이 감소하고 해외사업의 법인세가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수르길 지분법이익은 337억 원에서 286억 원으로, 코라스 지분법이익은 403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DSLNG 지분법이익은 132억 원에서 69억 원으로 줄었다. 오만 KOLNG 지분법이익은 다소 증가해 전체 지분법이익은 934억 원에서 595억 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말 기준 부채는 28조4402억 원으로 2018년 말보다 8.8% 감소하고 자본은 8조9016억 원으로 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319.5%로 2018년 말 367.0%보다 47.5%포인트 개선됐다.
가스공사는 2019년 국내와 해외에 모두 1조6691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상반기까지 6213억 원을 투자해 37.2%의 집행률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