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스닥 지수 급락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가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다만 드라마 흥행과 해외시장 실적확대 기대감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8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 악화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콘텐츠 흥행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다”면서도 “향후 텐트폴(제작사의 사업 성패를 가를 대작) 드라마들의 흥행 기대감과 미국 진출 가시화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우려가 높았던 스튜디오드래곤의 ‘아스달 연대기’와 관련된 적자 논란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에 매출 1282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 48% 늘었다.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 공급하는 드라마는 대부분 시즌제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해외시장에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에 매출 4930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