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주도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후보자인 ‘에스엠 면세점’이 국내 엔터테인먼트그룹인 아이에이치큐(IHQ) 및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회사들과 제휴해 ‘한류문화 관광 면세점’을 내세우며 입찰 점수따기에 나섰다.
|
|
|
▲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 |
하나투어는 국내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인 아이에이치큐(IHQ) 및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한류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스타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투어는 아이에이치큐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한류 스타 경쟁력을 기반으로 면세점에서 ‘스타상품’을 판매하고 스타의 일상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스타라운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또 스타의 공연과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행객들에게 면세점 쇼핑을 넘어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하는 문화관광 쇼핑타운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권희석 부회장은 “하나투어가 서울 시내면세점을 세우는 서울 인사동은 우리나라만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하나투어가 20년 동안 쌓아온 관광 인프라에 한류스타들의 콘텐츠파워를 더해 차별적 문화쇼핑 경험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이치큐는 배우 김우빈과 장혁의 소속사이자 영화 '스물'의 공동제작사다. 김우빈은 중국에서 김수현, 이민호, 이종석과 함께 ‘신 한류 4대천왕’으로 지목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인 한류 아이돌그룹 비스트, 포미닛, 비(정지훈) 등도 중화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포미닛은 중국 최대 음악시상식에서 K-POP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가 주연한 드라마는 오는 9월 중국 전역에 방영된다.
하나투어는 여행사와 면세점, 엔터테인먼트그룹과 3중 협력 관계를 통해 자유여행을 즐기는 ‘버링허우(8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7월 중소중견기업 1곳을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한다.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은 하나투어의 ‘에스엠면세점’을 포함해 14곳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