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일 경제전과 관련해 한국경제의 기초여건이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일본의 의도대로 되기에는 우리경제가 매우 튼튼하다"며 "우리경제 기초여건(펀더멘탈)은 굳건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한국과 일본의 기술격차가 50년이라는 일부 주장도 가짜로 판명났다"며 "근거 없는 불안에 빠져서 스스로 흔들리는 것이 일본이 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를 경제보복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발언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가 우리 정부를 향해 한일청구권 협정 등 국가 사이의 약속을 지키라고 억지를 편 것을 무마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제교역 질서를 어지럽히는 아베 정부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냉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협력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7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며 정부의 반자본주의 정책이 한국 증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국민을 호도해 경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도 한일 경제전에 대응하는 예산·입법 지원에 하나 된 힘으로 동참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일 경제전에 범국가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에 담긴 소재·부품산업 지원 예산이 제때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민주당도 2020년도 예산안에 우리산업의 체질을 혁신할 대비책을 세우고 예산 확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