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미국 외교전문지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준비없이 전쟁을 시작했다"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08-07 19:12: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서 싸울 준비가 안된 전쟁을 시작했다는 의견을 담은 기고문을 실었다. 

프리랜서 언론인 윌리엄 스포자토는 6일 포린폴리시 기고를 통해 "일본 정부가 충분한 준비 없이 수출규제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준비없이 전쟁을 시작했다"
▲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여행객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일본이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등 허술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윌리엄 스포자토는 "이런 종류의 발표는 (수출규제의) 이유를 뒷받침할 최소한의 증거, 전문매체와 외교관들에 관한 브리핑,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관한 일관성 있는 입장 제시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한국인의 불매운동 등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비할 계획을 마련해야 했다"며 "우리가 본 것은 여러 모순된 입장들과 일본 당국자들의 애매모호한 빈정거림이었다"고 덧붙였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가 경제보복은 아니라면서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억누르려 했지만 아베 신조 총리는 오히려 논란에 불을 붙이는 발언을 쏟아낸 것을 문제점으로 봤다.

스포자토는 "핵심산업에 관한 위협에 굴복할 나라는 없다"며 "일본 정부는 큰 역풍이 일 것에 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의 규모를 예상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