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일본과 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일본 영향과 관련한 시장의 공포를 그랜드코리아레저 주식 매수기회로 활용할 시기”라고 바라봤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7월 일본 경제제재 관련 불안감이 확산되며 15%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독도 분쟁 사례에 비춰 일본 경제제재가 주가에 끼칠 영향은 최대 20%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한국과 일본 감정이 격화되던 독도 분쟁사례를 조사한 결과 방한 일본인 50% 감소했을 때 카지노 일본 관광객은 25%, 일본 드롭액은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방문 일본인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극단적 가정을 해도 그랜드코리아레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영향보다 중국의 영향이 앞으로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려와 달리 일본 영업 타격은 눈에 띄지 않고 하반기에 여비지원 영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여 중국 드롭액 성장에 기대감을 높일 시기”라고 말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7월 드롭액(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3516억 원으로 2018년 7월보다 25% 증가했고 매출액도 411억 원으로 11% 늘어났다.
1분기에 매출이 줄었지만 2분기 반등으로 나타났고 하반기 카지노 성수기에 들어서며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